2008년 11월 23일
내 검색 실력이 늘었는지
동아일보 기사라 트래픽 늘려주기 싫어 긁어 왔다.
어른노릇 한 죄?…‘흡연고교생 폭행’ 체육관장 처벌논란
어른노릇 한 죄?…‘흡연고교생 폭행’ 체육관장 처벌논란
![]() 서울 외곽의 한 건물 주변에서 남녀 고교생들이 교복 차림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학생들은 과거에는 뒷골목 등 으슥한 곳에서 흡연을 했으나 요즘엔 공공장소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킥복싱 체육관을 운영하는 이모(46) 씨는 15일 집을 나서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5명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나무라다 그중 한 명이 항의하자 허벅지를 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사건이 보도되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고 은평경찰서 홈페이지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글이 40여 개나 올랐다.
일부 누리꾼은 관장에게 ‘당산대형’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대다수는 “학생을 위한 훈계이므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폈다. ID ‘지니이’는 “이런 일로 처벌하면 더는 어른들이 학생들의 비행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유야 어떻든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였다.
이훈구(李勳求)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누리꾼들의 폭발적 반응은 일종의 대리만족”이라며 “신세대가 기성세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쌓였던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씨는 “좋은 뜻으로 충고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학생들이 버릇없이 대꾸해 일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반면 피해 학생 부모는 “정식으로 사과하기 전에는 합의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은평경찰서는 20일 공지사항을 올려 “피해 학생도 잘못했지만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어 고민스럽다”면서도 “피해 학생 부모가 고막이 파열됐다는 진단서를 냈기 때문에 다음 주 초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예전 고아라 사건 때 이 이야기를 인용했었다.
지금 다시 보면서도 너무 어이가 없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폭행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경찰측의 대응.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그렇게까지 원칙이 미치지는 않았었나 보다.
어떠신가, 나는 자기 일기를 쓰신, 꿀밤 떄리신 그분을 공격하는게 아니다. (그분이 '꼬라보는 고딩들에' '빡이 쳐서' '폭력을 행사' 하신게 아니라, 그저 요놈들아, 하며 꿀밤을 때리신 거니까. 다만 그분에게 그럴 권리가 있느냐/없느냐는 또 다른 논쟁이겠고)
저 관장은 물론 인격적으로 결함있는 사람이겠지만.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착각(일단 담배피우는 학생들은 도덕적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들에게 훈계하는 사람들은 그 자신이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은 이런 극단적인 짓을 하고도 죄의식 조차 느낄 수 없게 만든다.
이걸 보고 '통쾌하다' 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서 나는 두려움을 느낀다. 이게 통쾌해? 이 일방적인 폭력이? (거듭 말하지만, 그분과는 다른 얘기다.)
기사 제목도 가관이다. 과연 동아일보 짝짝짝. '어른 노릇' 이라니. 나는 훈계하려다가 애새끼들 안 들어쳐먹는다고 빡쳐서 니킥에 주먹질하는 '체육관 관장'이 어른노릇 했다는 생각은 안든다. 깡패짓 했다는 생각이야, 그야 물론 들지.
# by | 2008/11/23 13:06 | 트랙백 | 덧글(1)




